마카오의 30개가 넘는 카지노 시설 VIP 구역에서 흡연 라운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현재 카지노 대중시장 게임장 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완전히 밀폐되고 게임 시설이 없는 ‘흡연 라운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금연 규정에는 VIP 게임 구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마카오가 새롭게 개정한 금연 및 담배 규제 규정에 따르면, 카지노 운영업체들은 VIP 구역에 게임 시설이 없는 흡연 라운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받는다.
또한 마카오 내 카지노에 설치되는 모든 흡연 라운지는 강화된 기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인 기준은 정부가 별도의 행정명령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금요일 열린 법안 심의에서는 카지노 내 흡연과 관련된 조항이 주요 논쟁의 대상이 됐으며, 여러 의원들이 흡연 라운지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내부의 흡연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온 응 궈청(Ng Guocheng) 의원은 개정안이 “정책의 엄청난 후퇴이자 잘못된 방향으로의 전환”이라고 비판했다.바카라사이트
그는 흡연 라운지를 “유독한 방”이라고 표현하며 “아무리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한 흡연 라운지라 하더라도 담배의 화학적 잔류물은 항상 남게 된다”고 말했다.
통신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어 “우리 카지노 산업의 규모를 고려하면 6개 게임 운영업체가 카지노 시설 인근의 야외 흡연 구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카오·광둥 동맹의 일원이자 SJM 홀딩스(0880.HK)의 전무이사인 앤젤라 렁(Angela Leung)은 개정안을 옹호했다.
렁은 “직원들은 흡연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에 졸린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며 “따라서 직원 휴게 공간에 흡연실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JM 측은 개정안이 카지노 운영업체의 총게임매출(GGR)에 미치는 영향이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영향은 연간 총게임매출의 약 5%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됐다.
마카오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카오 카지노 내부의 흡연 금지 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벌금을 부과받은 사람 가운데 83.5%가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